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무디스 "日銀, 사실상 화폐화 실행"


무디스 "日銀, 사실상 화폐화 실행"

미국 뉴욕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본사(AP=연합뉴스, 자료사진)
日銀 총재 "채권 매입, 화폐화 아니다"
시장 "日銀, 초완화 기조 최소 3년 유지할 것"
(서울=연합뉴스) 일본은행의 초완화 기조 장기화 관측이 확산하면서 일본 국채 수익률이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그만큼 국채 시세가 뛰었다는 의미다.
일본 국채 10년 만기물 수익률은 지난주 0.875%까지 내려갔다고 블룸버그가 7일 보도했다.
수익률이 반등할 것이란 시장 기대감도 갈수록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앞으로 12개월 사이 43조 엔의 일본 국채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오는 9월 말 종료되는 현 회계연도에 발행할 계획인 국채에 거의 맞먹는 규모다.
도키오 마린 니치도 생명보험의 투자 담당 부책임자 다케 순타로는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 압박에 굴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디플레 타개를 위해 그간 보인 노력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지금의 초완화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갈수록 많은 시장 관계자들이 내다본다"고 다케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10년 물 수익률이 3개월 안에 0.8% 수준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시장이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6일의 0.82%를 밑도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지난 1985년까지 소급해 분석한 바로는 지금까지의 바닥 기록은 2003년의 0.43%다.
블룸버그는 금융기관 간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인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레이트 추이를 인용해 일본은행이 최소한 앞으로 3년 지금의 제로-0.1%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무디스 관계자는 지난 2일 마닐라 회견에서 "일본은행의 초완화 기조가 사실상의 화폐화(monetization)"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어느 정도까지는 화폐화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일본은행의 채권 매입이 정부의 국채 발행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고 화폐화 개념을 강하게 부인했다.
시라카와는 중앙은행이 국채를 돈과 맞바꾸는 화폐화가 인플레와 수익률 모두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그간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직접 인수하라는 정치권 압박에 대해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을 경고하며 버티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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