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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 "마지막 시대, 맨파워 중심의 이슬람 선교 해야"


"마지막 시대, 맨파워 중심의 이슬람 선교 해야"
이슬람권의 선교 전략은 전문인선교를 기조로!


 
 약간 우려가 있었다. 인터콥이라는 선교단체에 대한 교계의 시각이 그리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기에, 수장인 최바울 선교사가 어떤 분위기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종잡을 수 없었다. 또한, 예장 고신에서는 지난 총회 때, 인터콥에서 주최하는 행사는 ‘자제’하도록 권유했고, KWMA 신학지도위원회의 지도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런 상황들 속에 있지만, 그래도 확실한 것은, 파송하는 선교사의 현황과 수를 볼 때, 인터콥이라는 선교 단체가 이슬람 선교 사역에 가장 활발히 헌신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터키에서 10년간 선교사로 헌신하며 이슬람 사역에 그 누구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전문인 선교사’란 용서를 사용하며 선교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인터콥의 최바울 선교사를 만나 선교에 대한 그의 철학을 들어봤다.
 


<질문1> 
먼저, 반갑습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인터콥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격적인 선교’라고 말했습니다.‘인터콥=공격적 선교’라는 공식이 성립된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공격적인 선교를 한다.”에 대한 답은 두 가지로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선교한다는 것입니다.(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이슬람은 조심히 접근해야 하는데, 인터콥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왜 비교적으로 적극적으로 사역 하냐하면, 우선 저희들은 선교사가 700명 가량 되는데 그 중 90%가 이슬람권에서 사역합니다. 그리고 우리 선교사들은 대부분 젊을 때 (선교지로) 나가기에 현지 언어를 탁월하게 합니다. 우리 선교회는 이슬람 선교에 집중하고, 또 이슬람 선교를 30년 동안 해왔기에 많은 선교사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상대를 잘 알면 좀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그것이 위험하게 보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적극적 선교를 해서 현장에서 우리들에게 문제되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인터콥은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구사할 뿐입니다. 저희가 다른 선교사들에게 구체적으로 피해를 준 사례는 없습니다. 주장만 있고 사례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4~5년 전 한기총과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교회 모든 교단 선교 책임자를 불러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여러 안건들을 다루던 중 “인터콥이 무리하게 선교함으로 다른 선교사들에게 물의를 준다는 말들이 있으니 해명하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곳에 한 200명 정도가 모였고, 사회는 김승삼 목사님이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앞에 나가 말했죠. “인터콥이 우려를 드린 것은 매우 죄송한데 구체적으로 피해 사례가 있으면 말해주십시오. 그러면 사죄하겠습니다.” 그랬더니 몇몇이 “얼마나 많은 선교사가 쫓겨난 줄 아냐?”고 또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그런 사람 한명이라도 있으면 사죄합니다. 몇 년에 어느 교단 어느 선교사가 인터콥 때문에 쫓겨났는지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했더니, 한 명도 이름을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인터콥 때문에 쫓겨난 선교사가 있으면 이름을 말해주십시오. 그러면 저희는 충분히 사죄할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없습니다.
 두 번째는 그런 소문을 듣고 증폭, 전달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예전에 대형집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 나라 정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였습니다. 행사에 정부 장관도 나와 함께 협력하는 행사였던 것이죠. 그런데 그 나라 정부에서 우리와 잘 행사한 다음 한국 선교사를 쫓아내겠습니까? 보복으로? 그럴 수는 없죠.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두 가지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는 행사를 (정부와)같이 한다는 것을 모르고, 두 번째는 내용이 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말이 안되는 얘기들이죠. 그 나라 정부가 초청을 하니 2천명 되는 사람들 비자도 받을 수 있고, 그 곳에서 행사도 열 수 있는 것이지,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왔다 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질문2>
인터콥에서는 '지금이 마지막 시대'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어떤 의미로 이런 말들을 하시는지요?
 
 하나님의 역사가 인간 창조 이래 진행되어 오면서 오순절 이후 모든 민족이 '선교' 라는 하나의 주제로 통념 되었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완성하기 위해 역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죠. 이것이 마지막 시대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 그 동안 다양한 틀 속에서 움직이다 '이거다' 하며 한 주제로 달려오게 된 것이 바로 '선교' 입니다. 또 하나의 좁은 의미에서 시대를 구분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보면, 마태복음 24장 14절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말씀처럼 복음화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989년 로잔대회에서 처음으로 전 세계 2만 4천 개 종족 중 만 천 개 종족이 교회가 없다는 발표가 났습니다. 그 후 10년 후 8천 개로 줄었고, 2004년에는 6천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떤 분은 650개 종족이라고 하고, 또 어떤 분은 1천 개 종족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속도가 엄청납니다. 지금 복음화 상황 역사는 급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복음화 상황을 볼 때, 임박한 마지막 시대라고 하는 것이죠. 저희들은 종말론에 대한 해석은 그 중심이 선교학적 관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복음화 통계는 정확한 것입니다. 주님이 마지막 때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선교학적 관점이 중심을 이루지 않는 종말론적 해석은 정상적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백투예루살렘' 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백투예루살렘은 1930년대 중국교회 지도자 중 일부가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유럽을 거쳐 남미까지 갔다 중국에 왔으니, 이제 '중국에서 예루살렘' 까지 선교한다는 것이 백투예루살렘입니다. 그리고 그곳이 거의 이슬람지역입니다. 중국 신장부터 예루살렘까지 다 이슬람인 것이죠. 즉, 이슬람을 선교하자는 선교운동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이스라엘 회복운동이다, 극단적 세대주의다" 라고들 하는데, 이런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인터콥은 그 동안 선교 운동하면서 약 700명 가량 선교사로 보냈는데, 그 중 90%가 이슬람권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최근에 보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극단적 세대주의는 이스라엘만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 그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슬람 선교는 세대주의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중국 교회를 연구하시는 분들이 기독교 초기인 1930년대는 세대주의 적이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그 당시에 분위기가 대부분 그러했습니다. 그 때 우리 한국 교회도 다 세대주의였습니다. 그 당시는 아시아 대부분이 세대주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려할 만한 극단적 세대주의는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세대주의라고 해서 중국이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는 것은 관계가 없습니다. 내용을 보면 그것은 이슬람 선교입니다.
 KWMA에서 저희들에게 권고하기를 "예루살렘이란 단어가 세대주의로 오해 할 수 있으니 그 용어 사용을 자제하라" 고 해서 지금 '백투지저스' 로 용어를 바꾸었습니다. 중국 교회는 지금 그대로 백투예루살렘이라 하고 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지금은 한국과 중국이 함께 연합해서 이 시대 남은 선교 과업을 해야 하는 때라고 봅니다. 같이 연합해야 합니다. 저는 이런 것들에 대해 문제시하면서 시비 거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고 봅니다. 신학적인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면에서 한국 교회가 백투예루살렘에 대해 적극적으로 연구, 검토하고 한국 교회의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극단적 세대주의라고 심층적인 연구 없이 몰아가는 것은 중국교회와 세계 선교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질문3>
선교사님은 이슬람 선교의 전문가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이슬람 선교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지요?
 
 이슬람 선교에 대해 두가지 관점에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첫 번째는 이슬람은 '유사히브리집단'이란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보통(우리와 같은) 이방인들에게는 로마서를 중심으로 한 접근을 합니다. 그런데 이슬람에 대해서는 히브리서적 관점에서, 유대인에게 접근하듯이 해야 합니다. 아랍인도 히브리인의 변종이고 세계관도 유사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는 히브리서중심의 복음제시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슬람권의 선교 전략은 전문인선교를 기조로 하는 선교방법의 다양성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선교 방법을 서구에서 배웠습니다. 서구선교는 많이 가진 자가 세계를 지배하는 입장에서 약자에 대한 접근이었는데 지금은 이슬람 세계를 약자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리더십을 가지고 의기양양 일어나는 집단이기에 18~19c 무너져 가는 이슬람에 대한 접근이 아니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일어나는 선교적 태도로 바뀌어야 합니다. 방법도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선교가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이슬람들어게 물질을 통해서 포교할 수도 없습니다. 세계 교회가 일 년에 쓰는 해외 선교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주일 쓰는 포교비와 같습니다. 게임이 안 됩니다. 현장에 있는 선교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맨파워’가 강합니다. 개인기가 강하죠. 그래서 한국인들은 물질 선교가 아니라 맨파워 중심으로 선교해야 합니다. 다양한 크리스천들이 가지고 있는 은사와 달란트를 총동원해서 거기에 맞는 선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터콥은 최초로 전문인선교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그 후 20년 동안 전문인선교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저희는 적극적, 다양한, 창의적인 전략으로 선교를 이끕니다.
 


<질문4>
그렇다면, 선교 단체를 이끄는 수장으로 한국 교회를 볼 때, 어떤 안타까움이 있으신지요?
 첫 번째는 물질주의입니다. 교회가 지금 물질을 너무 앞세우고 있습니다. 기독교 교회의 모든 활동이 물질 중심으로 강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복음은 물질이 없어도 가능하지 않습니까?
 두 번째는 성직주의와 권위주의가 너무 강합니다. 성직은 필요하고 권위는 필요한테 종교이데올로기가 되면 곤란합니다. 그러다보면 다양한 평신도의 자원의 은사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구조가 됩니다. 결국 이것이 교회론과 이어지고 너무 경직된 교회관을 갖게 되니 능력있는 복음 운동보다는 정치관이 한국 교회를 지배하게 되는 것이지요.

 

<질문5>
무엇보다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국 교회는 지난 1960년대 이후 성장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교회 교단 중심이었는데 사회가 발전하면서 사회 다양한 욕구를 채우고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면서 복음전파를 해야 하니 자연스럽게 그 과정에서 선교 단체들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 확신합니다.
 지난 30~40년의 역사를 보면, 선교 단체들이 한국 교회 발전에 기여한 것이 많음에도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전통적 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세계 교회 역사를 보거나 성경적 교회론 입장에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중심이지만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봐야 하는데, 하나님의 나라를 볼 때는 로컬처치와 파라처치가 긴밀한 파트너십을 할 때 세계 선교 부흥이 있으리라 봅니다. 한국 교계 지도부는 이 문제를 극복했는데, 지역 일부 교회들은 여전히 선교단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계속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교회는 선교단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아웃소싱하고 적용하면 교회의 역량이 강화되고, 지역사회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교회 리더십이 선교 단체를 경계하기 보다는 오히려 (선교단체에서) 잘 훈련 받고 와서 교회 부흥 운동에 기여한 사례가 많습니다. 서울에는 온누리, 지구촌, 사랑의, 남서울은혜교회 등이 그런 경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6>
마지막으로 선교사님의 사역과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저는 대학 때 IVF를 통해 예수님을 만났는데, 그 시절 새신자 때 배운 두 가지 키워드가 ‘평신도사역’과‘현장사역’이었습니다. 그 후 지금도 사역하면서 하나님께 배우고 하나님으로부터 미션도 받고 전략도 배우고 말씀을 적용시킬 수 있는 통찰력도 배웁니다.
 저는 수도원도 필요하시만 천국 운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민중 속에서, 현장에서 복음 운동을 전개하시고 천국 운동을 펼쳤습니다.
저는 때로는 우리 틀 속에 있는 예배당이라는 구조가 오히려 우리 영성을 제안시킨다고 봅니다. 저는 늘 현장에서 사역하면서 현장에서 말씀보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편입니다. 9·11 사태 이후 세계 선교 리더십은 미국을 지나 한국과 중국, 동아시아로 이미 넘어왔습니다. 한국과 교회와 중국 교회등 동아시아 교회가 세계 선교를 주도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시기인데 그런 면에서 지난 수백년의 서구 교회의 선교에서 아시아인의 선교로 전략과 개념과 정책이 바뀌는 과정입니다. 이런 면에서 한국교회는 좀 더 한국적 선교, 한국형 선교정책과 전략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제는 중국교회와 파트너십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국교회와 협력 강화해야 하기에 우리가 중국 교회를 가르친다는 개념이 아니라 파트너로서 섬기면서 예우하면서 나가야 합니다.한국교회와 중국교회가 마지막 이슬람 선교를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교회복음신문 755호 2012년 9월 8일 토요일 A7>